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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coc 시나리오

붉은 홍등 아래

::붉은 홍등 아래

"연의 結은 어디로 향하는가."

 

1:1 타이만 시나리오

플레이타임 :4시간~5시간 정도 (rp비중에 따라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듯합니다. 테플결과 6시간 이상도 존재했습니다.)

로스트 가능성: 있음

추천 기능: 기본조사 기능(관찰, 듣기, 자료조사), 행운, 민첩

부추전 기능: 심리학, 예술(무용),근력

전투: 있음

롤플레이 비율: 높음

탐사자 난이도: ★★★▲☆(세 개 반정도나, 초심자일경우 네 개정도를 생각해주세요.)

키퍼링 난이도: ★★☆(애드립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미리 생각해두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전투추가로 인하여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개요

 

딸랑, 어디선가 청량한 종소리가 들립니다.

 

아득한 의식 속에 더운 여름의 내음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이윽고 종소리는 짤랑이는 방울소리로 바뀌어갑니다.

새까만 하늘, 붉은 홍등. 화려한 별자리가 하늘을 수놓습니다. 흐드러지는 꽃잎이 달빛을 받아 내려앉는 모습은 황홀할 정도입니다.

 

…이곳은 어디인가요?

 

::주의 사항

 

-본 시나리오는 TRPG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7판의 룰을 따른 창작 시나리오입니다.이 시나리오는 비공식 2차 저작물이며, 원작자와 변역자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서로에게 하나뿐인 관계를 가정하고 썼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관계캐 헌정 시나리오이며 상호간 소중한 관계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룰북없는 키퍼링을 금지합니다. 모든 금전적인 부분에서 키퍼링 커미션 만을 금지시키는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개변을 허용하나 진상과 결말부분, 전체적인 뼈대를 갈아엎는 것과 같은 개변을 금지합니다. 다인시날로 개변시키는 것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신화생물에 대한 개인적이고 주관적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코즈믹 호러의 요소가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시나리오이므로 굉장히 미숙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과 오류사항, 감상, 플레이로그, 후기도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본 시나리오에서만 사용하는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주문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을 배려하여 플레이 이후에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은 후세터나 비밀번호를 거는 등, 직접적으로 발언하지 말아주세요. 만약 발견될 시에 바로 1차 지인제로 돌리거나 비공개 처리하겠습니다.

-본 시나리오는 힐링 시나리오가 아니며, 결말에 따라서 신체적 손상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이 리스크를 크게 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따라서 힐링 시나리오로 속여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허무한 엔딩이 있습니다.

-롤플비중이 높습니다. 또한 롤플에 따라서 시간이 늘어날수도 줄어들을 수도 있습니다. 테스트 플레이가 진행되지 않은 시나리오이므로 플탐 시간을 조사중입니다. 주의해주세요!

 

 

※현재 간단한 설문조사 중입니다. 참여해주신다면 감사드립니다. 이 설문은 시나리오 작성시 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http://naver.me/x6MHb9KU

 

붉은 홍등 아래

플레이 후 간단한 감상 및 설문을 진행중입니다! 간단하게나마 적어주시면 후의 시나리오 작성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플레이로그나 감상은 언제나 괜찮습니다.

form.office.naver.com


※이후 접어놓은 부분은 키퍼만 열람해주시길 바랍니다. 룰북없는 키퍼링은 블락, 차단의 대상이 됩니다.

 

>진상&kp사전 정보

...더보기

kpc는 원래부터 병에 걸려있던 상태였습니다. 그것은 이미 진척될 대로 되어있어서 고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완치는 시킬 수 없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kpc가 쓰러졌던 그 날은 날씨가 무척 좋던 어느 여름의 날이었습니다. kpc의 집에 찾아온 탐사자는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kpc가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병마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kpc는 혼자 남겨질 탐사자를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영원을 추구하기 시작합니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여전히 탐사자와 같이 있고 싶다고 원했으니까요.

생명이 꺼져감에 따라 강박증처럼 몰려오는 정신적인 두려움과, kpc에게 떠오른 것은 오로지 탐사자 뿐이었습니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 kpc는 뻗으면 안될 곳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기어드는 혼돈에 대해 알게되고나서, 동앗줄처럼 그는 신을 붙들게 됩니다. 그리고 상태가 점점 악화되자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걸어보기 위해 혼수상태에 이르기 며칠 전, kpc는 신과 접촉하고자 합니다. (신 접촉 주문 룰북 253.p)

니알라토텝은 그의 숭배자인 kpc의 영혼을 담보로 해서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kpc는 니알라토텝과의 계약으로 어느 한 주문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꿈속 세상을 구체화 시키는 주문(본 시나리오에서만 사용됩니다.)입니다. 육체는 이동할 수 없지만 잠에 들음으로써 정신만 자신의 꿈속으로 이동시키는 주문입니다.

-

 

무리한 주문사용의 대가로 인하여 kpc의 수명이 앞당겨졌고 영혼은 한계까지 이릅니다.

kpc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았고 곧 시간은 도래합니다. 아침이 오기 전까지. 그것이 kpc가 가지고 있는 수명의 끝입니다.

 

-

    

pc가 눈을 뜬 곳은 만들어낸 꿈속의 안입니다. kpc는 꿈 안에서 만큼은 탐사자가 kpc가 아팠던 것,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실, 즉 가장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길 바랐습니다. 따라서 탐사자는 꿈속 안에서 만큼은 kpc와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으나 가장 최근의 kpc가 쓰러졌던 일과 그 후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새까맣게 덧칠해져있는 것처럼 기억하려해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현 상태입니다. kpc의 꿈속인 만큼 당연하게 kpc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kpc는 혼수상태에, 탐사자는 잠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아슬아슬한 영혼의 상태로는 무언가의 대가를 치러야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온전한 기억이 아닐 수도 있고, 움직이지 않는 신체의 일부일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전문

...더보기

 

*kp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주황색으로 표기해 두었습니다.

*판정구간 같은 경우는 파란색으로 표기해 두었습니다.

*산치구간은 붉은 색으로 표기해 두었습니다.

0.도입

 

딸랑, 어디선가 청량한 종소리가 들립니다.

아득한 의식 속에 더운 여름의 내음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이윽고 종소리는 짤랑이는 방울소리로 바뀌어갑니다.

“탐사자, 탐사자! 일어나!”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kpc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붉은 홍등아래, 고운 비단옷을 입고서 kpc가 탐사자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새까만 하늘, 붉은 홍등. 화려한 별자리가 하늘을 수놓습니다. 흐드러지는 꽃잎이 달빛을 받아 내려앉는 모습은 황홀할 정도입니다.

 

▶강제 지능판정

-실패하던지 성공하던지 상관없이 해당 문장을 출력합니다.

pc가 눈을 뜨자 생각나는 것은 이전에 지냈던 기억들뿐입니다. 이곳에 어떻게 왔는지,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저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는 사실만이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탐사자에게는 낯선 느낌만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어디인가요?

 

kp메모: kpc가 사는 집에는 문에 작은 종이 달려있었고, 탐사자가 방문할 때마다 종이 울리고는 했습니다. 종소리는 탐사자의 방문과 기억이 막혀있음을 아는 매개체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종소리는 kpc가 듣지 못합니다.

 

pc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채로 고개를 들자 kpc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pc, 어디 아픈 건 아니지?”

근처에는 kpc외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인파때문에 주변은 소란스럽고 잘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본다는 말이 나오거나, 관찰에 성공할시 사람들은 저마다 화려한 가면을 쓰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kp메모: 가면안의 얼굴은 전부 kpc와 비슷하거나 똑같이 생겼습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말이죠. 그들은 무의식중의 kpc의 기억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꽃모양은 행복과 기쁨, 일그러진 것은 화남, 물결은 슬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섞여있는 가면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가면을 쓰고 있지 않은 것은 kpc와 pc뿐입니다.

 

1.상가

 

...이상합니다.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은 어느 길거리의 초입인거 같군요. 쓰러져 있다가 깨어난 것 같은데 어째서 쓰러져 있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길거리는 온통 붉은 등이 걸려있으나 아직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몰려있던 사람들은 구경거리가 사라진 듯이 하나 둘씩 흩어지네요. 입구를 비추는 은은한 불빛만이 거리를 비춥니다. 

 

-이후 가벼운 롤플을 진행합니다. 설명을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Q.이곳이 어딘데?

:어디긴 어디야, 도심가에서 야시장이 열린다고 했었잖아. 야시장 입구지.

Q.뭐 하러 온 것인가.

:놀러온 것이다. 잊어버린 거야?

Q.뭘 잊어먹었는가.

:야시장에 같이 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Q.우리가 언제 약속을 했는가?

:어젯밤에 그러지 않았나.

Q.지금 몇 시야?

:저녁이야. 지금 몇 시인지가 중요해?

_ 그럼에도 중요하다: 대략 8시쯤이다.

 

kp메모: 설명으로 하신다면, 이곳이 도심가고 놀러온 것, 시간이 늦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게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이 세 가지 정보가 나온다면 kpc가 늦었다며 이끌어주세요.

심리학 판정 요청 시, kpc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오랫동안 누워 있었던 거 알아? 시간이 늦었어! 곧 장이 설 거야.”

 

kpc는 탐사자를 이끌면서 인파사이를 비집고 움직입니다. 정신없이 끌려가는 차에 kpc의 화려한 천 자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등이 하나 둘씩 켜져 가며, 야시장은 마치 축제와도 같습니다. 주변에는 새하얀 꽃잎이 풍성하게 피어난 나무들이 중간중간마다 자리하고있고, 빛무리를 품은 매끄러운 색색의 천들이 가게 위에 걸리고 있습니다.

 

▶관찰 판정

 

성공_ 이런 곳이 우리 마을에 있었던가요? 아니, PC의 생각이 맞다면 이곳은 온전히 처음 보는 곳이 맞습니다. 어쩐지 황홀하지만 오싹한 기분이 듭니다. <San.c 0/1>

실패_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꼭 일렁이는 물결이 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꽃잎이 떨어져 얼굴에 닿은듯하나 금새 땅으로 떨어집니다.

 

(1-1) 옷가게

 

kpc가 선 곳은 나무재질로 되어있는 문 앞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떠한 가게의 앞입니다. 간판이 달려있고, 역시 같은 목재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커다랗게 ‘落花’이라고 써져있네요.

낙화(落花):꽃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이벤트와 kpc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듣기 기능을 사용해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문 안으로 들어가자 딸랑, 하고 종이 울립니다. 가게 내부는 고풍스러운 저택을 연상케 합니다. 벽에는 난초의 도(圖)가 자리하고 있고 나비모양의 종이 입구에 달려 있습니다.

 

그밖에는 직원이 자리하고 있는 카운터가 보이고 구석에는 책상이 놓여져있습니다.진열대가 벽쪽에 붙어 있으며 탈의실은 카운터 옆에 자리해 있습니다.

 

종의 모습은 kpc의 집 문에 달려있을 법한 모양으로 바꾸셔도 좋습니다.

 

난초의 그림을 보면 꽃이 피어 있으나 나비와 벌은 보이지 않습니다. 짙은 먹으로 칠하여서 만들어진 그림입니다. 나비 모양 종을 보고 있으면 아이디어 판정을 통해서 성공할 시 kpc의 집에 달려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꽃에 나비와 벌이 없다는 선덕여왕 일화를 바꾸어서 차용한것이 맞으나,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즐겁더라도 결국에는 꿈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카운터]

 

가면을 쓴 여성이 말없이 서있습니다. 단아한 비단옷을 입고서 카운터 테이블에 놓여 진 종이를 가리킵니다.

 

해당 종이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습니다.

…「저희 가게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부디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직원에게 말을 걸어도 종이만을 가리킬 뿐이지 대답하지 않습니다. 다만 옷을 갈아입어도 되겠냐고 묻는다면 종이의 뒷면을 보여줍니다.

「의상의 대여 여부는 자유입니다. 좋은 추억이 되시기를.」

 

▶관찰 판정

직원은 똑바로 이쪽을 직시하고 있습니다만, 그들이 쓰고 있는 가면에는 구멍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꼭…얼굴 같기도 하네요.

그들은, 탐사자가 있는 곳을 어떻게 아는 걸까요? <SAN.c 1/1d2>

 

*[책상]

 

책상은 모서리가 둥글고 깔끔한 목재를 사용했는지 매끈합니다. 책상위에는 화분이 하나 놓여 있습니다.

 

*[화분]

 

성공시_ 화분에 심어져 있는 꽃이 동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드가 꽂혀있네요.

[어때 마음에 들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꽃이야.]

꽃은 역시 kpc가 좋아했던 것으로 바꾸어 주셔도 괜찮습니다. 이후 관찰 판정을 하여서 성공했을 경우 오색의 팔찌를 발견합니다.

 

-[오색의 팔찌]

팔찌는 알록달록한 오방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명히…

 

▶아이디어 판정

전에 이것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kpc는 웃으면서 다양한 색의 끈을 엮었습니다. 장수를 기원하는 팔찌라고 그랬었나요. kpc는 이것을 탐사자에게 선물했었습니다.

 

실패했을 경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익숙하다는 것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색의 팔찌는 챙기는 것을 추천하되 탐사자가 가져가지 않겠다고 하면 그대로 두셔도 괜찮습니다. kpc보다는 이후에 있을 일을 위해 탐사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팔찌를 보고 있으면 kpc가 다가와서 이야기를 건넵니다.

“이걸 지니고 있으면 각 땅에 머무는 신이 지켜준다고 했었나? 재밌지 않아?”

“탐사자, 오래오래 산다면 뭘 하고 싶어?”

이 질문을 끝으로 다시 자유롭게 대화하시면 됩니다.

 

*[진열대]

 

옷걸이에 각종 옷가지가 걸려있습니다. 하나같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몹시 화려한 비단을 사용한 것처럼 보이네요. 살펴보니 사이즈는 어느 정도 얼추 맞는 옷이 몇 벌 있네요.

 

▶관찰 판정

성공할 경우 주머니에 종이가 들어있는 것을 눈치 챕니다.

 

[이 또한 자애로운 보배일까?]

 

종이에 관련해서 물어보아도 kpc는 모르는 듯이 행동합니다. 실제로 kpc에게도 그런 쪽지를 넣어둔 기억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꿈이라는 면에서 생겨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할뿐입니다.

 

*[탈의실]

 

탈의실 바깥에는 커다란 전신거울이 달려있습니다. 안으로 열고 들어가면 한쪽에는 옷을 걸 수 있는 곳이 있고, 입고 있는 옷을 보관 가능한 바구니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바구니 위에는 [나가실 때 카운터에 보관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네요. 이곳에서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 kpc가 문앞에 있는 전신 거울 앞에 서있습니다. kpc는 만족한 눈치로 탐사자를 응시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kpc와 옷에 대해 rp을 자유롭게 진행한 뒤에 이동하셔도 됩니다. 그뒤에는 kpc와 같이 나가도록 유도하거나, 길거리로 이끌어주세요.

 

(1-2)길거리

길거리에는 가로등이 연꽃 모양으로 조각되어있습니다. 기다란 대에 거꾸로 연꽃이 매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일직선으로 길이 뻗어있고 가게마다 걸려있는 붉은 등이 빛을 내고 있습니다. 너울대는 천 아래를 탐사자는 kpc와 걷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가는 길거리에는 웃음만이 가득합니다. 바닥에는 꽃잎이 잔잔하게 깔려있는 모양새입니다.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자 [포장마차, 가판대, 극장, 매표소]가 눈에 보입니다.

 

*[포장마차]

 

안에서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옵니다. 투명한 막을 걷고 들어서면 각종 음식들이 눈에 띕니다. 감자튀김, 당면볶음, 샐러드 같은 것들이요. 포장마차 안에는 곳곳에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음식은 자유롭게 시켜서 드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자리를 먼저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관찰판정

성공시, 정 가운데 테이블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kpc를 보니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는 눈치입니다.

실패하더라도 kpc가 발견하고서 테이블 쪽으로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혹은 다른 기능이나 수치를 사용하여 탐사자가 자리를 잡겠다고 선언한다면 자연스럽게 그 자리로 안내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위에는 백자와 작은 잔 두 개가 놓여져 있습니다.

 

kpc는 잔을 집어들면서 탐사자에게 이야기합니다.

“탐사자, 목마르지 않아?”

 백자에 관찰판정을 하면 백자에 학이 그려져있고 아름답다는 생각이듭니다. 듣기 판정을 하면 찰랑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냄새를 맡아보면 새콤하고 달달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것은 복숭아 과실주입니다. 이에 따라 묘사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탐사자가 술을 꺼린다면 무알콜 과일주스 혹은 칵테일로 바꿔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과실주를 들이키면 입안에 달달한 향이 퍼집니다. 약간의 쓴맛이 느껴지는 것 같으나 이내 혀가 저릴 정도의 단맛에 감추어집니다. 귓가에 딸랑, 하고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내일이면 잘 익은 과일이 있을 것 같아.”

“탐사자.”

“기대가 되지 않아?”

알 수 없는 익숙한 소리들이 귓가에 맴돕니다. <SAN.c 0/1>

 

누군가가 탐사자의 몸을 흔들고 있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자, 시야가 똑바로 잡힙니다. kpc는 일어서서 탐사자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테이블을 따라 단 복숭아향의 액체가 흐르고 있습니다.

 

*[가판대]

 

웃음짓는 가면을 쓰고있는 상인이 여러 가지 장신구나 야시장에 어울리는 먹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이 다 그렇겠지만, 구슬 아이스크림이나 토네이도 감자, 오징어 구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음식류나 장신구는 키퍼의 재량대로 집어넣거나 빼셔도 무관합니다.) 가판대의 한 구석에는 다트 게임 판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가판대를 구경하고 있으면 상인이 말을 걸어옵니다.

“놀러온건가? 그렇다면 오늘 극장에서 공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하하하! 재밌었다면 나에게도 알려주고 말이야.”

상인은 이런 말을 끝내고서 다트판을 가리키면서 호탕하게 웃고 있습니다.

“다트판에서 30점을 넘긴다면 이곳에서 있는 물품중 하나를 그냥 주도록 하지.”

 

다트게임은 행운 혹은 근력 기능을 사용합니다.

극단적 성공 20

어려움 성공 15

성공시 10

실패 시에는 다트 판을 피해갑니다. 총 기회는 3번 주어집니다. 물품은 자유롭게 키퍼 재량대로 준비해주세요. 예를 들자면, 비녀나, 귀걸이, 팔찌 같은 장신구류, 먹을 것 등이 있습니다.

 

*[극장]

천막 안으로 발을 들이자 가면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면극이 진행되는 무대 외에 주변은 캄캄합니다.

 

관찰 판정

어려움이상 성공 시 주변에 의자들이 빼곡히 차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바로 남은 자리를 찾아낼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에는 여전히 깜깜합니다. 무대에서 나오는 불빛에 의지해서 kpc와 탐사자는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그 많은 자리중에 남은 자리는 무대에서 가장 먼 뒷자리입니다. 그나마 앉을 곳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안도해야 했을 정도 입니다. 자리에 앉자 삽입곡은 클라이맥스를 향하고 있고 극은 막바지에 다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극에서는 한 인물이 신을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 

인물은 kpc를 모방한 모습입니다. 신장, 체격, 성별같은 것이 같거나 비슷합니다. 먼곳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보려면 관찰 판정으로 어려움 이상을 띄워야 합니다. 

 

▶듣기 판정

[신이시여! 부디 자비를 베푸소서!]

*kpc가 기어드는 혼돈에게 바라며 습관처럼 외쳤던 말입니다.

-실패할 경우_ 너무 먼 자리여서인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중간마다 말이 웅성대는 소리에 묻힙니다.

[…시여! 부디 …를 베푸…서!]

 

소리치던 인물에게 새까만 그림자가 손을 뻗습니다. 기괴하고도 알수없는 소리가 홀전체에 울려퍼집니다.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가.]

이어서 무대에 서있던 배우가 쓰러지고, 관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갈채가 터집니다. 그들은 공연이 끝나자 제자리에 멈추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치 돌이라도 된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막이 내려간 뒤에도 박수 소리는 계속해서 들리지만 관객석은 어느새 비어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습니다.

<SAN.c 1/1d2>

 

 비어버린 관객석을 찾아보려면 관찰판정에서 성공해야만 합니다. 성공할 경우, 다음과 같은 종이 쪽지를 찾아낼수 있습니다.

[ 삶의 반대는 죽음이라. 영원한 곳에서 그대는 살아가고 싶지않은가? ]

 

 

*[매표소]

 

작은 간이 매표소입니다. 표를 살 수 있는 작은 구멍 옆에 시계가 걸려있고 유리창에는 포스터가 하나 크게 붙어있습니다.

[12시, 야시장에서 불꽃놀이 예정! 이곳에서 배를 빌려보세요! 초특가 세일 중. 가장 좋은 자리로 판명-.]이라고 써져있습니다.

 

▶관찰 판정

어려움이상 성공 시에 작게 적혀진 글씨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주의. 배 위에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물위로 떨어진다면 -, 이어지는, 나머지는 물에 번져서 읽을 수 없습니다.

바다에 떨어지는 것은 꿈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모든 기회가 사라집니다. 매표소에 붙어있는 시계를 바라보면 지금 시각은 10시30분입니다. (아직 극장에 갔다 오기 전이라면 10시쯤입니다.)

 

표를 사면 직원이 표를 구멍으로 건네주면서 말합니다.

“배를 타시는 곳은 절 너머의 해변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시간이 남았다는 이유를 들어서, 혹은 배를 타기 위해서는 그곳을 지나쳐야 한다는 이유로 절에 들렀다 가게끔 이끌어주세요. 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배를 타려면 꼭 그곳을 지나쳐야 한다고 강조해주시길 바랍니다.

 

2. 절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았으니 kpc와 탐사자는 절에 들렀다가기로 했습니다. 절입구에 들어서면 나무로 된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고, 한옥 건물이 한 채보입니다. 건물 안은 굳게 닫혀서 열리지 않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열리지 않고 사용되지 않은 것 처럼 보입니다. 건물 앞에는 넓은 공터가 존재합니다. 

입구에 있는 나무 조각들은 기괴하게 일그러져있어 불쾌함을 자아냅니다. 보았을 시 <SAN.c 0/1>

한옥 건물에 관찰을 해도 경첩에 녹이 슬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할수 없습니다. 

 

공터 가운데에는 탑이 우뚝 서있고 그 주변에는 작은 돌들이 쌓여져있습니다.  양쪽의 지지대를 두고서 끈들이 빼곡히 늘어져 수많은 풍등이 걸려있으며 구석에는 테이블이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탑]

 

공터의 가운데에 자리한 탑은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탑에 새겨져 있습니다. 탑 아래에는 작은 돌들이 탑처럼 쌓여있습니다.

▶지능 판정

성공_ 돌을 쌓는 건 보통 무언가를 바라며 쌓아올리는 일종의 의식이라는 것을 탐사자는 알고 있었습니다. 탑도 마찬가지겠죠.

실패_ 아기자기하게 잘 쌓아놨네요. 어떻게 쌓았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kpc는 어디선가 작은 돌 하나를 집어옵니니다. kpc가 탐사자에게 묻습니다.

“탐사자, 혹시 간절하게 바랐던 소원이 있어?”

 

대답을 듣고는 돌을 탐사자의 손에 쥐여 줍니다. 있다고 했다면 탐사자를 위해, 없다고 했다면 kpc의 소원을 위해 돌을 쌓자고 말합니다.

 

▶근력 판정을 진행합니다. 근력 판정에 실패한다면 힘이 너무 들어가 쌓여있던 돌마저 무너지고, 성공한다면 돌이 잘 안착합니다.

성공_ 작은 돌 위에 다른 염원이 쌓여갑니다. 돌 탑은 무너지지 않고서 제 모양을 유지했네요.

실패_ 와르르, 탑이 무너졌습니다.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간 모양입니다.

 

탑을 보고있자면 귓가에 종소리가 맴돌면서 점점 커집니다. 딸랑, 아까부터 들려오는 이 소리는.

 

▶아이디어 판정

 

성공_ 친숙하게 느껴지는 종소리입니다. 기시감이 듭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던 소리일까요. 떠올릴 듯 말듯 익숙합니다. 귓가에 누군가가 속삭이는 것만 같습니다.

 

“있잖아, 소원이란 건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대.”

 

콜록거리는 기침소리와 함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면 같이 당신을 위해 에게 기도하자.”

잠시간의 침묵 후 다시 익숙한 목소리와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온 것도 같습니다. 중간 중간마다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히 kpc의 것이 맞습니다만, 이런 대화를 우리가 나눈 적이 있었나요.

 

실패_짤랑이는 방울 소리를 잘 못들은 것 같습니다.

kp메모: kpc는 소리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여전히 희미하게 짐작하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기억이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귓가에 ‘들려오는 것’ 일뿐입니다.

 

*[풍등]

 

줄에 매달려있는 풍등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풍등의 색은 대체적으로 붉은 톤을 띄고 있어 꼭 불꽃이 일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관찰 판정

성공시에 딱 하나, 풍등 안의 종이를 발견합니다.

[Handout] 물에 젖은 종이

두려워 두려워 두려 워. 당신이 곁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탐사자 곧이야.

그래. 당신과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곧, 우리는 영원해질수 있어.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 당신과 내가 새롭게 살아갈 낙원에서.

종이는 물에 젖은 건지 중간중간이 흐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글씨체는 갈겨쓴 것인지 매우 더럽습니다.

죽음이 가까워진 kpc가 작성한 것으로 신과 접촉하기 전에 남긴것입니다. 

 

=어려움 이상 성공 시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던 종이 뒷면에 붉은 글자가 생겨나는 것이 보입니다.

만져보면 진득한 촉감과 함께 손가락에 무언가 눌러붙습니다. 그것에서는 비린내가 미약하게 풍깁니다.

 

[하지만 대가 없는 영원따위 없는 법이지.]

 

뚫어져라 쳐다보아도 글자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을텐데요.

<SAN.c 0/1>

 

*[테이블]

 

공터 한 편에 위치한 테이블 위에는 아직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은 풍등과 하얀 종이가 한 장 놓여 있습니다.

 

풍등과 하얀 종이 둘 중 하나를 본다고 한다면, kpc는 종이를 탐사자에게 건넵니다.

“여기에 소원을 적고 매다는 거야.”

 

소원을 적고 난 뒤에는 자신의 종이는 보이지 않게, 탐사자의 종이는 보이도록 매답니다. 보려고해도 꿋꿋하게 거절해주시거나 비밀이라며 얼버무려주세요.

kp메모: 이곳에서 소원은 키퍼 재량대로 변경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는 pc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재로써는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이겠죠. 소원은 마지막 순간 때 자유롭게 언급 가능합니다.

 

소원종이를 매단 kpc는 풍등을 달기위해 잠시 동안 멀어집니다. 이때부터 탐사자는 테이블을 자세히 둘러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관찰판정

테이블에 숨겨진 [서랍]이 있고, [파일철]이 바닥에 버려져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파일철]

이것은 방명록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알 수 없게 일그러져 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성공 시, 최근 날짜의 기록 상단에 kpc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서랍]

서랍을 열자 구겨진 종잇조각들이 널려있습니다. 종이에 적혀있는 글씨는 흔들려있거나 갈겨쓴 듯이 비뚤어지고 엉망으로, 훼손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행운 판정을 사용해서 알아 볼 수 있는 종이를 찾아냅니다.

 

[모두 잊자.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그 순간, 가면을 쓴 작은 아이가 달려와 탐사자의 다리에 부딪칩니다. 뒤로 넘어지면서 가면이 벗겨지지만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탐사자가 아이에게 안부를 묻거나 건드린다면 아이는 덥썩 탐사자의 팔을 붙잡고 끌어당깁니다. 무슨 힘인지 엄청난 힘에 아이와 가까워지고 마침내 얼굴을 마주합니다.

아이의 얼굴은 kpc와 닮아있고, 아이는 탐사자의 얼굴을 붙잡고서 속삭입니다.

“전부 잊어버려, 탐사자.”

 

어느새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의 얼굴은 kpc와 닮아있습니다. 그들은 각각 다른 표정으로 외칩니다.

“전부 잊고서 새롭게 시작하는거야!”

"괴로운 일도 없어."

"아픔도 없어."

"우리는 언제나 같이 있을수 있을 거야."

헛구역질이 밀려올 정도로 기괴한 풍경입니다. <SAN.c 1/1d5>

 

정신이 들자 그들은 허상과 같이 사라져있습니다. 대신 발치에 종이 한 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는 곧 혼돈으로부터 구원에 이를 거야.]

 

전부 둘러봤다면 풍등을 매단 kpc는 돌아오고, 야시장 내부 전체에 울려퍼지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곧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시각은 11시 30분입니다.”

 이런, 늦기 전에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히 절 뒤편에 위치한 선착장이라고 그랬었죠?

 절에서 선착장까지는 걸어가는 시간이 걸리니 RP을 진행해도 좋고, 그냥 넘어가셔도 상관없습니다.

 

3.선착장

 

kpc와 탐사자는 절을 지나쳐 뒤편에 존재하는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보이는 것은 넓게 펼쳐진 바다의 풍경입니다. 선착장에는 커다란 배를 타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 보입니다. 배의 크기는 여객선정도입니다. 그러나 재질은 나무로 되어있고, 갑판도 나무가 깔려있습니다.

 

선착장은 말 그대로 배를 탈수 있게만 만들어진 것처럼 시멘트 바닥에 배 한척만이 존재합니다.

 

바다에 관찰을 하거나, 바라본다면 새카만 물이 기분 나쁘게 넘실대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서면 승무원이 표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배를 탈수 있는 곳 앞에는 커다란 [아날로그 시계]와[팻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승무원 역시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본다던가 심리학 판정 시 아무것도 알 수 없으나 기계적이고 뻣뻣하다는 사실이 보입니다.

 

[아날로그 시계]

시계는 11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늦지 않은 모양입니다.

▶듣기판정

성공 시에 시계에서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시계가 맞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팻말]

▶관찰 판정

성공_ 

※주$#%ㅇㅢ 배*&%서 떨#$어지 ㅈl ■■■■■■■■.

실패_ 

알수 없는 말로 끄적여 놓은 듯합니다. 누군가 장난이라도 친 것 같습니다.

 승무원에게 표를 건네주고 갑판 위에 오르면 시간이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배는 다리를 올리고 천천히 물가를 가르고 나아갑니다.

 

3-1.갑판 위

 

갑판에 올라서서 바라본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맑습니다. 별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채워져 있어 까만 도화지처럼 보입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불빛은 배에서 나오는 은은한 빛무리밖에 없습니다. kpc는 비어버린 잔을 들고서 음료를 가져오겠다며 말합니다. 탐사자에게도 둘러보는 것이 어떠냐면서요.

"기다리기에는 멋진 축제잖아."

 

갑판위에는 테이블1, 테이블2, 장식장을 둘러볼수 있습니다.

 

[테이블1]

기다란 식탁보가 깔려있는 롱 테이블입니다. 수많은 잔이 여러 개 쌓여있습니다.

▶관찰 판정

잔들 가운데 익숙한 향이 나는 잔을 손에 쥡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탁월하다는 허브티입니다. 탐사자는 허브티를 좋아했던가요?

kp메모: 허브티는 아픈 kpc가 마음을 진정시키려 자주 먹던 음료입니다.

 

잔 아래에는 냅킨이 끼워져 있습니다. 냅킨 위에는 붉은 동백꽃이 수놓아져 있고 펼쳐보자 익숙한 필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것들이 많아.]

[내일도, 모레도.]

동시에 가면을 쓰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탐사자를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가면을 쓰고 있어 보이진 않지만 시선들이 느껴진다고 자주 말해주세요.

 

[테이블2]

둥그런 모양에 각종 파티용 음식들이 있습니다. 접시에는 디저트종류가 자리해있고 다른 사람이 놓고 간 것인지 책이 한 권 존재합니다.

 

▶자료조사 기능

성공 시_ 일기처럼 보이는 내용을 찾아냅니다. 손 글씨로 쓴 것인지 잉크가 번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andout (책의 일부분)

20xx.xx.xx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졸려. 내일은 눈을 뜰 수 있을까?

 

종소리가 들리면 바로  당신을 맞이하러 가는게 내 하루 일과가 되었어.

당신과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늘어난 다는 사실은 썩 유쾌한 일이기도 해.

그렇지만 그만큼 하루하루가 소중해 지고, 잠들기가 무서워. 이대로 못 일어나면 어떡하지?

무엇보다 가장 두려운 건 당신이 혼자 남는 다는 사실이야.

……

탐사자.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만들어내는 것’뿐이야.

살아가는 것의 반대는 무엇인지 알아? ...네가 이곳에서 살아가고 싶지 않다면, 

깊은곳으로 가야만 해.

 

 *[장식장]

유리로 된 장식장안에는 각종 스노우 볼이 모아져 있습니다. 테이블 장식으로 사용하려던 것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관찰 판정

스노우 볼 중에서 오직 한 개만 눈이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까만 머리카락의 남성에게 온통 하얀색의 옷을 입은, 탐사자처럼 생긴 인물이 따뜻한 빛을 건네는 듯 서있습니다. 스노우 볼에 깔려있는 눈은 모두 붉은 꽃잎과도 같습니다.

-

 

전부 돌아보고 오면 인파 사이에서 kpc가 탐사자를 향해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혹은 인파 사이에서 kpc가 손을 뻗어서 탐사자를 붙잡으셔도 괜찮습니다.

이때, 어디갔었냐는 질문에는 곧 일어날 불꽃놀이 때문에 인파에 휩쓸렸다던가 가볍게 넘겨주시면 됩니다. 이어서 불꽃놀이 전에 갑판위에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것 같다며 언급합니다.

 

탐사자가 잔을 받자,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직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립니다. 이어서 부드러운 음악이 배 위에 흐르고 주변의 사람들은 발을 맞추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kpc는 탐사자의 손을 이끌면서 정중앙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탐사자에게 묻습니다.

"한 곡 추시겠어요?"

kp메모: 탐사자의 의견을 물어 보고시고, 최대한 하게끔 이끌어주세요. 적극적으로 kpc가 권유해주셔도 좋습니다. kpc의 목적은 탐사자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물하는 것이니까요.

pc가 완강하게 거절할 경우 춤을 추는 모습을 구경하셔도 괜찮습니다. 잠시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탐사자는 음악에 맞춰 kpc와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3번 민첩 혹은 예술(무용) 판정을 합니다. 실패시 삐끗하거나, kpc혹은 pc가 발을 밟힙니다. 대실패시에는 발을 헛디뎌서 넘어집니다. 이때 kpc가 잡아주시거나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RP을 섞어가면서 판정을 해주세요.

 

1. 부드럽게 턴. 화려하게 옷자락이 둥근 원을 그리며 퍼집니다.

2. 매끄럽게 다음동작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kpc와 춤을 춰보았던 건 언제였나요. 시원한 바람에 기분 좋은 열기가 느껴집니다.

3. 어느새 후반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맞잡은 손과 kpc의 표정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려웠던 스텝도 가뿐하게 밟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한, 우리들만의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떠있는 달과 열기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듭니다. 커다랗게 떠있는 달이 바로 앞까지 가까워져 지평선에 걸려있습니다. kpc가 탐사자의 손을 잡아옵니다. kpc의 손은 어째서인지 차갑기만 합니다.

*kpc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탐사자, 곧 끝이 다가올거야."

 

"아까 빌었던 소원이 뭐였어?"

 

악의적인 시선은 지척까지 다가와있습니다. 삐걱거리는 움직임으로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주변을 둘러싸고 천천히 걸어옵니다. 뒤편에는 허리까지 닿는 난간이 느껴집니다. 돌아볼 틈도 없이 마치 아귀처럼 가면을 쓴 사람들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가면이 떨어진 몇몇의 얼굴은 역시 kpc의 얼굴을 닮았습니다. 그러나 일그러져있으며 혐오스럽기마저 합니다.  <SAN.c 1/1d3>

 

*강제 민첩판정이 이루어집니다. (오색의 팔찌를 지니고 있을 시 무조건 성공. 한 번의 공격을 막아줍니다. 다수와의 상대이므로 어려움이상일때만 성공으로 칩니다.)

>실패시 (체력-1)

 

이후 전투를 진행합니다. 가면의 인물들의 상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쵸쵸(306p)를 변형했습니다.

<가면을 쓴 인물>

근력 50

건강 50

크기 55

민첩 50

지능 30

정신력 0

체력 9

평균 피해 보너스: 없음

평균 체구: 0

평균 마력: 10

이동력: 8

라운드당 공격 횟수:1

근접전 45%, 피해: 1d3+피해보너스

회피 25% 

이와 같은 능력치의 3명을 상대하되, kpc나 탐사자의 체력이 둘중 한명이라도 1이하로 떨어질 경우 패배하게 됩니다. 체력이 0이 되더라도 꿈속의 세계이므로 일시적으로 1로 상승합니다. 또한 꿈에서 깨게 되면 모든 체력은 회복이 됩니다.

 

>전투에서 패배할 시 (kpc가 바다로 떨어짐)

거센힘에 의해  kpc의 몸이 밀려 뒤로 넘어가고 바다를 향해 곤두박질칩니다.

 

이곳에서 바로 근력대항을 진행해주세요. 근력대항을 통해 탐사자는 kpc의 손을 잡아 끌어올릴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실패일 경우 kpc는 결국 바다로 떨어지고, 성공 시에 탐사자는 kpc의 손을 잡고 버틸수있습니다.

어려움 이상 성공시 탐사자는 kpc를 온전히 끌어올립니다.  체구 차이가 1이상 날때에는 극단적인 성공을 거쳐야만 온전히 끌어올릴수 있습니다.

기회는 기본적으로 한 번이지만, 너무 빡빡하다 느껴졌을 때 상황에 따라서 기회를 더 주는 것은 키퍼의 재량입니다.

바다에 떨어지지 않았거나 kpc가 탐사자를 잡았을 경우 잠시간 rp진행이 가능합니다.

 

-결국 kpc가 배에서 떨어졌다면

커다란 물보라가 일고 물방울이 탐사자의 뺨에 튀었습니다. kpc가 사라진 그곳에서부터 바다가 천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당신에게 묻어있는 물방울은 무슨 색인가. 붉은, 새빨간 색이 손가락에 묻어나옵니다.

 =>Ending 3 으로 가주세요.

 

4.선택

달이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완전히 어둠이 찾아옵니다. 모든 인영들은 가면만을 남긴채로 사라집니다. kpc가 말한 끝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일까요? 차갑게만 느껴지던 kpc의 손끝은 까맣게 물들어가고 혈색이 창백합니다. 찰나의 어둠이 지나고 달이지면 해가 떠오르는 법이 있듯이, 붉은 기를 머금은 하늘위로 폭죽이 수를 놓습니다. 

 

이 순간 kpc는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바로 여기, 준비된 낙원에서 살아가자는 이야기입니다.

"이곳에서는 아픔도 없어. 시간이란 쓸모가 없는 곳이지. 차고넘치는게 시간이 될테니까."

"비로소 영원을 꿈꾸게 되는 거야."

"나와 함께 해 줘. 탐사자."

 

홍등이 천천히 떠오릅니다. 배의 아래에서부터 하나, 둘. 각각의 소원을 담은 등불이 일렁이며 하늘위로 향합니다. 등이 아니라 하나의 태양이였을까요. 달이 사라진 장소에서 해가 어렴풋이 끝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밤이 끝나기 전에, kpc는 작게 속삭입니다.

 

 "가자, 낙원으로."

-

-배에서 홀로 뛰어내릴경우> 엔딩 3번

-배에서 같이 뛰어내릴 경우> 엔딩 2번

-이곳에서 살아가겠다고 하는 경우>엔딩 1번

 

 

>엔딩 1번

 

어둠이 차차 물러가며 빛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기분이려나요. kpc의 병세는 더 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는 듯 합니다.

 

옆을 지나치며 하늘로 떠오르는 등 안에는, 얼핏보이는 두 개의 소원을 담은 종이들이 빛무리를 띄며 허공으로 사라져갑니다.

 

천천히 해가 떠오릅니다. 소매의 화려한 천 자락이 빛을 받아 반짝이며 빛이 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이란 공간을 버리고 새로운 낙원을 택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어떨지 감조차 잡히지 않지만 옆을 바라보면 kpc가 똑같이 탐사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다시 새로운 밤이 찾아오겠지요. 현실마저 한낱 아지랑이처럼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다시 밤을 맞이할 것입니다. 슬픈 기억을 묻어버린채 그것을 거름삼아 이곳에서 영영 헤매인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분리된 서로만의 이야기를 쌓아갈 것입니다.

 

새로 떠오를 해를 맞이하며ㅡ.

 

[Ending.1 당신과 나의 행복을 위해서.]

 

kpc, pc 로스트/ pc는 최근의 기억을 잊어버린채로 떠올리지 못합니다.

 

>엔딩 2번

 

까맣게 넘실대는 물이 둘을 집어삼킵니다. 어둡고 추운 바다아래로 탐사자와 kpc는 가라앉아갑니다. 죽음이 가까워짐에도 서로를 맞잡은 손만큼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갑갑했던 시간이 지나자 주위에 보이는 것은 병실입니다. 손에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에 겹쳐 보면 kpc의 메마른 손이 느껴집니다. kpc는 눈을 감은 채로 곤히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kpc와 함께 걷던 거리와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던 불꽃들은 잔상처럼 남아있습니다. 오직 kpc와 함께였기 때문에 탐사자에게 최고로 남을 수 있었던 추억들입니다. kpc도 마찬가지였을까요.

 

나의 행복은, 우리의 행복은 누군가가 정의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우리만이 정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주 놓여있던 손이 움찔이고, kpc의 눈이 천천히 탐사자를 담습니다. 아직 힘이 들어보이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당신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그렇다면 나의 행복은….

 

[Ending.2 내일의 당신과 함께한다는 것.]

보상 1d10. kpc, pc 무사 생환./

 

kpc는 오감중 하나를 다이스를 굴려 1d12(개월)만큼 손실합니다. 손실된 오감과 관련된 능력치는 잃는 시간동안 1/2로 줄어듭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차차 회복되며 능력치역시 재량으로 되돌아옵니다.

 


 

Pc의 생환이 가능했던 이유는 결국 kpc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꿈은 kpc에의해 영향을 받으며 kpc가 pc가 돌아갈수있기를 소망했기때문에 가능했습니다.


Kpc의 생환이 가능했던 이유는 니알라토텝의 신자였던 kpc의 소원인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싶다." 라는 것은  이루어졌지만 pc를 위해 '영원'이라는 것은 이루지못한 kpc를 위해 어느정도 자비를 주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완벽하게 복구시키지는 않았지만요.

 

>엔딩 3번

눈을 뜨면 새하얀 천장입니다. 온기가 남아있는 손은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규칙적으로 기계음을 내고 있는 기계옆을 바라보자면 여전히 kpc는 눈을 감고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합니다.

 

…무슨 꿈이었던 걸까요? 눈가를 만져보면 식은땀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묻어나옵니다. 어떤 꿈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좋지 않았던 것이라는 건 알겠군요. 그래요, 꿈일 뿐입니다. 아주 지독하고 나쁜, 현실이 아닌 꿈 말입니다.

 

탐사자는 다시 다리를 딛고 섭니다. 규칙적인 기계음에 맞추어 알코올 냄새가 나는 방안을 빠져 나갑니다. 꿈 따위를 되돌려 생각할 시간은 없습니다. 이제는 현실을 살아가야 할 시간이니까요.

 

[Ending.3 진정한 현실]

 

kpc 로스트, pc 생환. pc는 꿈에서의 기억을 모두 잊습니다.

보상 없음.

>후기

...더보기

 처음 적어본 시나리오라서 미숙했을텐데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해주신 ㅅ님, 이름미상님, 또다른 이름미상님... 세 팀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덕분에 시나리오를 잘 완성시킬수 있었습니다.

 

 직접하는데에 플레이 해보는데 도와주신 ㅅㄷ님하고 작성하는데에 도움을 주신 뇨롱님하고, 하제님, 그리고 ㅋㅇ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작성하게끔 해주신 ㅅㅂㄴ님 사랑합니다...

시나리오가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 단축시키고 몇번을 갈아엎었는데도 완성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결국 어떻게든 완성을 시켰음에 감개무량한 기분입니다. :)

 

부디 즐겁게 플레이 해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과 피드백은 폼을 통해서도 디엠을 통해서도 받고있습니다. 플레이 로그는 언제나 감사하게 받고있습니다. 멘션이나 디엠을 통해서 전해주시면 굉장히 기쁠것 같습니다. 추천 bgm리스트는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좋은 음악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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